챗GPT?
요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ChatGPT는 미국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오픈AI가 만든 인공지능 챗봇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결과를 알려주는 검색 툴 입니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흔한 챗봇과 비슷해 보이지만 챗GPT가 유독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챗GPT가 구글, 네이버 등의 포털사이트와 가장 큰 다른 점은 문자 기반 데이터를 대량으로 학습하여, 질문시 인간과 같은 반응을 생성하고 대화를 나누며 다양한 주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출처: 오픈AI, 챗GPT화면
ChatGPT는 인터넷에 있는 3000억개 이상의 자료를 학습하여 일상 대화 뿐 아니라 논문을 작성하거나 코딩, 시험 작업까지도 가능합니다. 텍스트, 오디오, 이미지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독창적인 내용물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며, 나아가 보고서 작성, 논문작성, 프로그래밍 작성까지 순식간에 해내는 똑똑한 비서인 셈입니다. 2023년 2월 기준으로 회원가입만 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유료버전인 챗GPT플러스는 월 20달러(약 2만5000원)을 내면 이용자가 많은 피크타임에도 빠르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일반 버전보다 풍부한 질문 시간과 답변 내용을 제공합니다.
챗GPT가 강력한 이유?
챗GPT는 1750억개에 달하는 매개변수로 학습한 초거대 인공지능 GPT-3.5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요, 2023년 오픈AI가 공개할 GPT-4에서는 3.5버전을 넘어선 1조 이상의 매개변수가 사용될 것으로 추측되어 더욱 정밀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 챗봇과는 다르게 챗GPT는 사람의 피드백을 반영하는 강화학습
RLHF(Reinforcement Learning with Human Feedback)을 통해 시행착오를
거치며 스스로 훈련하는 모델입니다. 사람의 피드백을 반영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대화의 맥락을 이어갈 수
있으며, 외신에서는 챗GPT를 ‘가장 대화 할 만한 챗봇’으로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챗GPT의 파급력은?
챗GPT는 4일만에 1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였습니다. 1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기까지 넷플릭스가 3.5년, 페이스북은 10개월, 유튜브가 8개월이 걸린 것과 비교해보면 챗GPT의 파급력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금융 기업 UBS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일일 방문자 수는
1300만명에 달하며, 월간 활성 사용자 수 MAU(Monthly Active Users)는 1억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1억명 도달까지 인스타그램이 2년 6개월, 틱톡이 9개월 소요된 것을 볼 때 역사상 가장 빨리 1억명의 사용자를 기록한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를 만든 연구소 오픈 AI에 꾸준히 투자해왔으며 최근에는 새로운 챗GPT기반 빙(Bing)모바일 버전의 초기 테스트를 시작하였습니다. 구글 또한 자사의
언어 모델 람다를 이용한 대화형 인공지능 ‘바드’를 출시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구글의 일일
검색량이 35억건에 달하기 때문에 방대한 자료를 학습시킬 수 있어 ‘바드’가 챗GPT보다 강력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챗GPT의 한계는 없을까?
물론 챗GPT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챗GPT는 2021년까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2021년 이후의 정보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2021년 이후의 정보와 관련된 질문에 정확한 응답을 생성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학습데이터에 편향된 정보가 포함된 경우 챗GPT의 응답도 편향될 수 있으며, 윤리적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챗GPT를 이용하는 만큼 비윤리적인 답변이나 정치적인 답변을 하게끔 유도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픈AI에서는 챗GPT가 정치적·차별적·혐오적 내용에는 답변할 수 없도록 하는 AI윤리규정을 설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전세계 수많은 사용자들이 이용한다는 특성상 거짓 정보가 주입되는 것을 막는 것은 어렵습니다. 챗GPT가 우리 일상의 모습을 변화시킬 것임은 분명하지만, 이러한 한계점들로 미루어 볼 때 윤리적인 측면에 대한 문제도 함께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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